폿을 찾기 위해 철원군의 한 비닐하우스를 찾은 토니정은 제철을 맞은 고추냉이를 마주했다.
25년째 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연중 13.5도의 지하수로 고추냉이를 키워 근경을 수확한다. 근경은 고추냉이의 뿌리줄기로 달달하면서 매운맛이 특징이다.
게다가 고추냉이를 재배한 물로 송어 양식까지 하고 있단다.
송어와 고추냉이로 파피요트 요리도 하고 힌트도 얻어 강원도 횡성군을 찾은 토니정 셰프는 드디어 폿을 찾을 수 있었다. 폿의 정체는 바로 팥이다.
횡성 팥은 높은 일교차와 고지대에서 살아남으면서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100% 횡성 팥만 사용해 찐빵을 만들고 있다는 이곳은 매일 팥소를 만들어 찐빵을 빚는단다.
쫄깃한 밀가루 반죽에 구수한 팥소 듬뿍 넣고 쪄내면 투박하지만 추억의 간식 찐빵이 완성된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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