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찾은 이재명, 사드 반대 남성 계란 두 차례 투척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북 성주 별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지역 경제와 지역화폐' 주제 국민반상회를 마친 뒤,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인근에 있는 다정농원으로 이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에서 내린 이 후보가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려는 순간, 인근에 있던 한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계란을 두 차례 던졌다. 해당 남성은 본인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가 이전에 사드 배치를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빼주지 않았다”고 외쳤다.
계란은 비닐하우스 및 인근 바닥에 떨어지면서,이 후보가 직접 맞지는 않았다. 다만 수행실장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튄 파편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현장에서 "연행되셨을 수도 있는데 선처를 요청하려고 한다. 주민분 입장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차원이었으니, 처벌이 최대한 안 되도록 경찰하고 합의하고 선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비닐하우스 앞에 있었고, (계란 던진) 남자분은 다리 건너기 전 도로에 있었다. 상당히 떨어져있는 상태였고 후보가 맞진 않았다"며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 입장에선 중앙에서 정치인이 온 거라, 그런 방식으로 의견 피력하는 것도 이해 못 할 건 아니라 잘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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