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가족 모두 사망”
15일 서울고법 형사6-3부(조은래 김용하 정총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태현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수법이 잔혹하고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며 재판부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 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난 3월 A 씨와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그간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계획적으로 살인했지만, A 씨의 여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범행은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살해가 계획에 없던 일이라면 다음 범행 실행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당당하게 행위를 이어나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사형 선고로 나아가기 위해선 엄격한 요건이 필요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태현 측은 이날 항소심 재판에서도 A 씨를 제외한 다른 가족에 대한 범행은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태현은 최후 진술에서 "벌을 달게 받고 남은 인생을 평생 반성하고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태현에 대한 선고기일을 내년 1월 19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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