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송경윤(만 40세) 기수가 기승한 ‘베스트윈드’는 총 9마리 중 5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코너를 돌 때마다 한자리씩 앞서 나오더니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는 선두에 안착했다. 그 뒤를 12조의 ‘스타티세’와 27조의 ‘퍼스트파크’가 끈질기게 쫓았지만 1마신 차 거리를 지켜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구영준 조교사는 제주경마공원 기수 출신 조교사다. 1992년 제주경마공원에서 기수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하면서 부경으로 이적했다. 총 6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따낸 베테랑 기수지만 지난 2014년 기수로서의 경력을 마무리하고 조교사로 데뷔했다. 조교사로서 지금까지 총 1,752전을 치렀으며 승률은 5.8%를 기록 중이다.
구영준 조교사는 “아홉수에 안 걸리고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꾸준히 말을 맡겨주신 마주님들께도 감사하고 성실히 일 해준 우리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기수 때야 자기만 열심히 하면 됐는데 조교사가 되니 마주분들과의 관계, 관리사들 인사문제, 전반적으로 말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 등 힘든 점도 많지만 극복하고 이겨나가겠다”고 전했다.
구영준 조교사의 1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지정돼 제한적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이상이 경과한 접종완료자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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