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명 대상 비대면 치매 진단 검사 실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검사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화 방식의 기억력 검사를 제공했다.
전화 기억력 검사는 언어유창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동물이름 말하기 등 간단한 질문으로 이뤄진다. 검사 시간은 3분에서 최대 5분 정도로 짧지만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치매안심센터는 만 60세 이상 고양시민 중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1,00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이후 내원권고 대상자로 분류된 대상자 70여명은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심층검사 및 상담을 받았다.
심층 검사 및 상담 결과, 인지저하자 2명과 치매 진단자 1명을 발견했다. 검사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7%가 검사방법이 용이하다고 응답했으며, 92%가 검사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전화 한 통으로 기억력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쉽고 간편한 치매 검사를 실시해 치매 조기발견 비율을 높이고 치매환자의 증상 악화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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