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로나19로 엄마를 잃은 인도네시아의 한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약 2년간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코로나 고아다. 코로나19로 양육자를 잃고 혼자 남게 된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 국제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부모 등 양육자를 잃은 18세 이하의 코로나 고아 수가 약 156만 명 된다고 추산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 클러버 교수는 "코로나19로 12초마다 1명의 아이가 양육자를 잃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 고아는 보호자의 부재로 생계의 어려움은 물론 폭력과 노동착취, 더 나아가 인신매매와 조혼 등에도 노출될 위험이 커 보호의 손길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세 살짜리 어린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코로나 고아' 루시(11)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루시는 석 달 전 코로나19 확진 하루 만에 엄마를 떠나보내고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엄마의 장례식을 지키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런 루시의 사연을 접한 MC 백지영은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엄마를 마음껏 그리워하지도 못하는 루시의 모습이 너무 슬펐다"며 루시의 사연에 진심 어린 공감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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