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최단 기간 달성 기록…‘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동일해
'스파이더 보이'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의 성장을 그린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12월 15일 개봉 후 이틀 만인 12월 16일 100만 관객(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12월 17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02만 7068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성적은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한 같은 마블 스튜디오의 화제작 '이터널스'(개봉 4일차), '블랙 위도우'(개봉 4일차)과 비교해서도 빠른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11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개봉 2일차)와 동일한 흥행 속도일 뿐 아니라 존 왓츠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 '스파이더맨: 홈 커밍'(개봉 3일차)보다 빠르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개봉 2일차)와 동일한 속도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 빌런 '미스테리오'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후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처지로 전락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적은 처음이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전까지는 미성숙한 소년의 면모가 부각됐던 피터 파커가 고난을 딛고 성장하고,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며 히어로로서 자신만의 결정을 내리고 마침내 완전한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 사가'의 막을 내리며 완결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3에 이어 새롭게 페이즈 4의 장을 열면서 동시에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내년 개봉이 예정된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로 이어지는 첫 관문이 되는 만큼 앞서 '이터널스'에 실망했던 구 마블 팬덤의 복귀는 물론 물론, 신규 팬들의 유입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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