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도핑 테스트 결과 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이슈를 던진 그렉 듀셋은 어찌됐든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얘기하며 내게 사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악플러들에 대해 "전문가라는 사람(그렉 듀셋)이 어떤 문제를 제기했고 그에 현혹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도 피해자"라며 넓은 도량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미 저질러진 나쁜 일에 대한 처벌보다 이걸 긍정적으로 소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법적조치를 위해 생각했던 3000만 원을 도움이 필요하신 분에게 기부하려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미국 스포츠 메디슨 리서치 앤 테스팅 랩(Sports Medicine Research & Testing Lab·SMRTL)을 통해 392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특히 김종국은 도핑테스트 과정에서 관계자들 앞에서 소변을 본 뒤 직접 이를 소분하고 봉인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그는 최대한 투명하게 검사 진행 과정을 공개하려 노력했다.
지난 11월 13일 받은 도핑테스트 결과 '외부에서 절대 스테로이드를 몸에 투여한 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편 앞서 캐나다 출신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은 40대인 김종국의 남성호르몬 수치와 근육 상태를 보면 호르몬 요법을 하는 것이라며 약물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국은 이에 반박하며 도핑 검사를 받기로 했고,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했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에게 사과하며 영상을 내렸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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