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의 즉각 수용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날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 김 아무개 씨는 최근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라는 내용을 써냈다.
‘성장과정’란에는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았고, ‘성격의 장단점’란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라는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김 씨는 해당 이력서를 회수했으며, 면접도 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김 수석은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으며 문 대통령은 사의 수용을 하면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수석은 아들의 입사지원서와 관련해 개입한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수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의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로 감사원 감사위원을 거쳐 2021년 3월 4일 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인선됐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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