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플래너'란 어랑 속을 연출하는 아쿠아 스케이핑과 어항 설치의 구조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국내 최초 '아쿠아 플래너'로서 어항을 통해 사람들에게 지친 일상을 위로한다는 태영 씨의 남다른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지금은 내로라하는 수족관 전문가가 됐지만 태영 씨가 물고기에 관심을 두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남들과는 조금 다른 유년 시절 덕분이다. 태어나자마자 돈을 벌기 위해 해외로 간 아버지와 태영 씨를 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 때문에 낙동강 주변 시골마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태영 씨.
유일한 친구는 물고기이었다. 집 마당에 조그마한 웅덩이를 직접 만들고 어떻게 하면 잡아 온 물고기를 더 오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태영 씨. 그는 그때의 경험이 오늘날 100억 원 갑부로 만들어 주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수족관 카페는 태영 씨가 최근 집보다 오랜 시간 머무른다는 곳이다. 올해 5월 이곳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개업과 동시에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470평 카페를 가득 채운 어항들은 압도적인 장관을 이뤄낸다.
덕분에 마치 바닷속에 있는 듯한 다양한 관상어, 수초 어항들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또 그는 이곳에서 고객 의뢰가 들어오면 맞춤 어항을 제작해준다.
요즘엔 가정뿐 아니라 어항을 들여놓고 싶어 하는 기업들의 러브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듯 어항에 빠져 매일 일만 하는 갑부 태영 씨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아내 최송이 씨다.
신규 매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태영 씨는 어느 날 직장암 진단을 받았다. 악성종양에 전이도 강해 수술 후 당분간 일을 쉬라는 의사의 말에도 계속해서 일을 해왔던 태영 씨. 그가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보다 하루 4시간만 자며 일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 방송을 통해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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