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몽키 미아 해변 먹이 주는 관광객 몰려…“새끼들 자생력 줄어 다 크기 전 90% 사망” 지적
이 해변 근처에는 현재 약 200마리의 돌고래가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돌고래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은 10만 명이 넘는다.
이렇게 돌고래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반부터였다. 당시 지역 어부들이 물고기를 던져줬기 때문이다. 해변에 돌고래들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퍼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에 따라 ‘몽키 미아’ 해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곧 문제도 불거졌다. 20여 년이 지난 후 해양 연구원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게 됐다. 돌고래들이 인간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새끼 돌고래들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지어 상황이 너무 악화된 나머지 새끼 가운데 90%가 다 자라기도 전에 목숨을 잃고 있었다.
이에 환경보호 당국은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규제하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새끼 돌고래들이 스스로 먹이를 구하고,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터득할 수 있도록 제한된 양의 먹이만 주도록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해변 방문객들은 반드시 직원의 감독 하에 돌고래들에게 일정량의 먹이만 줄 수 있다.
해양공원 코디네이터인 루크 스키너는 ABC뉴스에 “돌고래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먹이의 10% 정도만 준다”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새끼 돌고래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기 위해 사냥을 하도록 유도한다”라고 밝혔다. 출처 ‘ABC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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