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의 풍선 예술가인 마크 버지(43)는 강아지나 토끼, 고양이 등 그저 그런 스케일의 작품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그가 만들고 있는 작품들은 다름아닌 거대한 크기의 ‘공룡 시리즈’다. 그것도 실제 크기와 똑같이 만들고 있기 때문에 마치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크기를 자랑한다.
화석 수집이 취미인 그가 자신의 장기인 풍선 예술을 접목해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 그후 ‘풍선 공룡’에 푹 빠진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공룡 모형들을 만들어왔다.
스피노사우루스에는 800개의 풍선이 사용됐고, 스테고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에는 각각 700개가 사용됐다.
이 가운데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작품은 높이 11.8m의 티렉스 공룡 모형이다. 모두 1400개의 풍선이 사용됐으며, 척추뼈를 일일이 하나씩 만들어서 붙이는 등 남다른 공을 들여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풍선을 지지하기 위해 금속 프레임이나 기타 도구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로지 100% 풍선만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로 놀랍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