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각설탕 조각가’인 브랜든 제미슨(31)의 작품에는 종종 ‘달콤하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사용하는 주된 재료가 달콤한 각설탕이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각설탕을 사용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각설탕은 아름다운 재료다. 자르고 깎아서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자연광에서는 표면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건설회사들로부터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건축 프로젝트의 모형을 각설탕으로 만드는 이색적인 제안이 쇄도하고 있는 것.
보통 한 작품에는 수만 개의 각설탕이 사용되며, 지금까지 작품 중 최대 규모의 작품은 북아일랜드의 ‘문화예술위원회’ 건물을 본떠 만든 작품으로 총 25만 개의 각설탕이 사용됐다. 이 작품은 세계 최대 규모로 높이 180㎝, 둘레 100㎝, 무게 5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