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화곡본동시장.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답게 족발,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들 넘쳐난다. 이런 음식 천국인 시장 골목에 신흥 강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튀긴 샐러드빵이다.
빵을 튀기고 속 재료를 넣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빵을 튀긴 한 끗 차이로 특별한 빵집이 된 곳 바로 오늘의 주인공 안세엽 씨(29) 빵집 되시겠다.
튀긴 샐러드빵에 이어 인기 메뉴 2등도 튀김곰보빵. 추억의 빵들을 깨끗한 기름에 튀기기만 했을 뿐인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빵집이 됐단다.
빵의 기본이 되는 반죽엔 이곳만의 히든카드 물엿을 넣어준다. 반죽에 물엿을 넣어주면 발효될 때 사라지는 단맛을 꽉 잡고 빵을 기름에 튀겼을 때 먹음직스러운 색깔이 잘 나오는 효과가 있단다.
맛있는 빵을 만드는 세엽 씨와 매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아버지 안기수 씨(60)와 어머니 한수용 씨(58)다.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사람들이 빚을 받으러 집 앞까지 찾아오는 일도 있었단다.
10년 전 우연히 알뜰 장에서 빵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세엽 씨.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는 걸 보고 아버지께 빵 파는 일을 추천 후 입대했다.
부모님은 수도권의 알뜰장을 돌아다니면서 빵을 팔기 시작했다는데 세엽 씨는 제대 후 취업이란 벽을 넘지 못했고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장사에 합류했다.
이후 정식으로 가게를 냈고 세 식구가 합심하여 만드는 빵은 맛이 얼마나 좋은지 빵 700개가 매일 완판이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
"그분이 오신다" 남궁민 등판 소식에 금토드라마 시장 술렁
온라인 기사 ( 2024.10.31 15:19 )
-
‘영상 퀄리티 엄청나다’…‘흑백요리사' 스타 ‘급식대가’, 유튜브 데뷔 화제
온라인 기사 ( 2024.09.26 22:22 )
-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지났다’ 대중은 왜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매료됐나
온라인 기사 ( 2024.10.18 1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