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섹스문화박람회에 등장한 ‘섹스로봇’. |
얼마 전 중국 시안에서 열린 ‘섹스 문화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섹스로봇’은 주인의 얼굴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섹스돌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러브섹스’사의 야심작인 이 로봇의 가격은 5000달러(약 530만 원). 업체 관계자는 “이 로봇의 주된 타깃층은 평소 업무가 너무 바빠서 여자를 만날 시간이 없는 대기업 간부들”이라고 밝혔다.
‘섹스로봇’의 키는 165㎝며, 뼈대는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실리콘젤로 만든 피부와 근육은 언뜻 보면 진짜 사람의 것처럼 보일 정도로 거의 유사하다. 얼굴과 체형은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100% 고객의 취향에 맞게 제작된다. 가령 동양 여성인지 서양 여성인지, 혹은 왕가슴인지 아니면 작은 가슴인지 등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리모컨으로도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침대 위에서도 마치 살아있는 듯 다양한 체위를 구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일부 신체 부위는 떨리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이 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