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명절인 태양절-광명성절과 사뭇 다른 분위기 이유는?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을 명절처럼 취급한다.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은 태양절,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은 광명성절이라고 칭한다. 북한 2대 최고지도자였던 김정일의 경우엔 만 40세부터 영웅칭호를 획득한 뒤 만 50세부터 그의 생일이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로 지정된 바 있다.
김정은의 경우엔 아직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는 까닭에 성급한 우상화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복수 대북소식통의 분석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나이가 들면 우상화가 단계를 밟아가며 차근차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3대에 걸쳐 지도자 우상화에 성공할지 여부도 향후 지켜볼 만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4대 명절은 앞서 언급한 태양절과 광명성절 이외에도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정권수립일(9월 9일) 등이 있다. 최근 통일부는 자체 제작한 달력에 이 명절들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논란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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