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뉴시스 |
그가 실현한 기적은 다름 아닌 예수가 걸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 위를 몇 발짝 성큼성큼 걷는 것이었다. 그가 이처럼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단순한 방법에 의해서였다. 먼저 평소처럼 카이트 서핑을 타고 물살을 가르다가 최고 속도에 도달한 순간 대형 낙하산을 손에서 놓은 후 보드에서 발을 내려놓고 물 위를 달리는 것이었다. 물론 이론은 쉽지만 실제 성공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실패를 반복해야 했다. 족히 50번은 넘게 물속에 빠지기를 며칠. 마침내 4일째 되는 날 기적이 일어났다.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는 물 위를 걷는 데 성공했으며, 동행한 사진사가 제대로 순간을 포착해서 근사한 사진까지 남겼다. 자신의 결과에 매우 뿌듯해 하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도 어떤 트릭, 가령 연기나 거울을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자력으로 걸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