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리부장 등 10명 입건
고용노동부는 19일 오전 경찰과 합동으로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사고원인 규명과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날 현대산업개발 본사 외에도 설계 사무소와 자재 업체 등 몇 곳을 더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 등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경찰은 같은 날 수사본부를 구성해 원인과 책임자 규명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건축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 감리자 3명,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1명 등 모두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은 별도로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와 콘크리트 업체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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