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박병조(63), 6살 연상의 아내 정영자(69) 부부는 12년 전 경상북도 청도군 깊은 산속으로 자연이 좋아서 무작정 귀농한 후 끼니마다 영양소를 고루 갖춰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침은 누룽지에 들깻가루와 잣을 넣어 끓이고 과일류 사과와 감말랭이와 채소류 무말랭이를 같이 버무려 무침을 만들면 간편해 보이지만 영양소만큼은 꽉 찬 아침 밥상이다.
남편의 영양 보충을 위해 조기를 사용해 추어탕처럼 만든 조기 보양탕. 사과와 케일, 호박을 채 썰어 전으로 바삭하게 부쳐주면 점심 밥상 완성이다.
저녁 밥상은 종일 등뼈의 핏물을 빼고 시래기를 간장과 고춧가루에 양념해서 넣고 각종 채소를 넣어 1시간 이상 푹 정성으로 끓여줘야 완성되는 시래기 감자탕이다. 사랑과 영양 가득한 부부의 밥상을 만나본다.
한편 이날 '촌집 전성시대'는 경북 안동시의 사람을 부르는 한옥을, '수상한 가족'은 열대식물 파파야와 핑크바나나 체험농장을, '건강을 부탁해'에서는 20kg 감량한 걷기운동의 비밀 등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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