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취 중이던 여동생이 본가로 오게 되면서 예고 없이 맞이하게 된 간장이. 첫 반려견인지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족들의 사랑둥이로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사랑만 줄 뿐 산책, 목욕, 심장 사상충 예방 등 전반적인 케어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모든 케어를 떠안게 된 언니 보호자의 하루는 쉴 틈이 없다.
게다가 너무 애정 하나만을 주고 키운 탓일까 외부인과 다른 강아지만 보면 격하게 짖는 탓에 산책도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가족들은 도와주긴커녕 감 놔라 배 놔라 훈수까지 두는 탓에 다툼은 물론, 서운한 마음에 눈물까지 훔치고 만다.
'제발 우리 가족 좀 혼내주세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도움 요청에 강형욱 훈련사가 부상투혼을 펼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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