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허삼영·류지현·홍원기·김원형 시즌 후 임기 만료…지도력 증명해야 재계약 성공
5명 모두 재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지만 5명 감독이 처한 상황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오른 후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이룬 김태형 감독은 두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재계약이 성사될 확률이 높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커리어는 어느 감독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이고 김 감독의 지도 색깔이 두산과 가장 잘 맞기 때문에 구단도 재계약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시즌 삼성의 암흑기를 걷어내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는 공은 있지만 만약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한다면 재계약에 물음표를 안겨 줄 수 있다.
LG와 2년 계약을 맺은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정규 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두산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FA 박해민과 허도환을 영입한 상황에서 류 감독의 지도력이 어떤 성적으로 나타날지 궁금할 따름이다.
홍원기 감독도 마냥 편한 마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팀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박병호의 공백을 잘 보완해야 하는 숙제가 크다. 김원형 감독도 올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클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에서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5명의 감독들 중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 감독이라면 시즌 중 팀과 재계약을 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시즌 끝날 때까지 노심초사하며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이강철 감독은 2020 시즌 중 KT와 3년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을 맺고 이듬해 통합 우승을 일궜다. 이동욱 감독은 2021년 5월에 NC와 3년 총액 21억 원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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