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민주화 이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핵심부의 국정운영에 관한 내용이다. 1987년 이후 김영삼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여섯 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분석했다. 민주화 이후 정부핵심부가 국정을 어떻게 운영해 왔는지 고찰하고, 그에 따른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국정운영 핵심부 연구의 기초에 관한 내용을, 2부는 역대정부의 정책기조 및 정책과제, 그리고 정부혁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살펴보았다. 3부에서는 역대정부에서 활용한 부처 간 갈등 및 정책의 조정 메커니즘을 고찰하였으며, 4부는 역대정부의 국정과제 및 정부업무의 성과관리제도와 운영실태를 다루었다.
저자는 올해 출범하는 새 정부의 핵심부가 공정, 정의, 형평, 혁신, 성장, 신뢰와 같은 시대적 가치를 중심으로 국정기조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COVID-19 팬데믹 대처,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탄소중립국가 실현,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국가성장동력 확보, 청년문제를 포함한 세대갈등, 빈부격차 및 지역격차 해소 등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궁 명예석좌교수는 “이 책이 국정운영을 연구하는 연구자와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정부핵심부의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발간 소감을 밝혔다. 책은 2월 4일 발간 예정이다.
# 남궁 근 명예석좌교수는
서울대 정치학사(1976), 행정학석사(1978),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대학에서 행정학박사(1989)를 받았으며, 제19회 행정고시에 합격(1977)하여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근무하였다.
이후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1982-2001)를 거쳐 서울과기대에서 행정학과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2001-2019), 초대 IT정책전문대학원장(2003-2005)과 제10대 총장(2011-2015)을 역임한 후 정년퇴임했다.
현재 서울과기대 명예석좌교수이며,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민간위원장(국무총리 공동) 등 정부자문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책학」(2021), 「행정조사방법론」(2021) 등 다수가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