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정치 사과하라…링 위로 올라와야”
심상정 후보는 30일 오후 정의당을 통해 "이 시간(18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불법, 불공정, 담합 토론을 규탄하는 농성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 또한 철야농성을 예고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양당은 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양자 토론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중앙선관위 해석을 선거개입이라 주장하며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당 후보에 대해 "대선 민심 형성에 중요한 기로가 될 설 연휴기간을 독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을 두 후보만의 경쟁으로 만들겠다는 부당한 횡포다. 국민의 눈과 귀, 입을 막고 자신들 이외의 모든 것을 지우는 대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당 후보가 확정된 지 85일이나 됐다. 이제 남은 날짜가 38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지난 85일 동안 후보들의 도덕성, 자질, 비전 검증을 위한 그 어떤 토론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얼마나 검증할게 많은 후보들인가. 하지만 양당은 열성 지지층과 진영을 규합해 상대 사생활을 들추고 오물 투척하는 난장판 대선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는 오만한 패권정치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 더 이상 뒤에서 담합하지 말고 국민이 지켜보는 공정한 링 위로 올라 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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