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유력한 메달 기대주다. 그는 이번 시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월드컵 랭킹 1위를 고수 중이다.
월드컵 랭킹 2위인 그의 라이벌 스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과의 예선 1차전, 이상호는 압도적인 속도로 코스를 공략했다. 한 차례 흔들리는 듯 했지만 39초 96이라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차 시기 전체 1위의 성적이자 유일한 30초대 기록이었다.
2차 시기에서도 1위 자리는 유지됐다. 벤야민 칼(오스트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이상호는 40초 58을 기록, 합계 1분 20초 54로 예선전 전체 1위에 올랐다. 자연스레 16인 체제로 돌입하는 본선에 오르게됐다. 기록을 놓고 16인을 가려낸 예선과 달리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예선 전체 2위에 오른 칼과의 맞대결에서 한차례 승리했기에 이상호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결선에 임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