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현실 세계에서 정말 좀비가 출몰한다면 어떨까. 아마 걸음아 날 살려라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도망을 치는 것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한 이런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오는 10월 미 볼티모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목숨 걸고 뛰어라’ 경주는 말 그대로 목숨을 위협하는 좀비를 피해 달아나는 일종의 장애물 경주다.
놀이공원에 흔히 있는 ‘유령의 집’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넓은 숲속에서 펼쳐진다는 점, 그리고 뒤쫓아 오는 좀비를 피해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점 등은 다르다.
참가자들은 허리에 ‘생명 포인트’를 의미하는 빨간색 천 조각을 두르고 달리는데 만일 좀비에게 이 천 조각을 모두 빼앗기면 탈락된다. 또한 코스 중간에 설치된 철조망, 하수관 등 12개의 장애물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것도 참가자들의 의무다.
좀비들은 안전을 위해 생명 포인트만 빼앗을 뿐 어떠한 신체적 접촉은 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