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제 4대 왕으로 우리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왕으로 기억되는 세종대왕. 태어날 때부터 완벽했을 것만 같은 세종이지만 이면에는 우여곡절 성장기와 왕이 되고 성군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
형제들과 숙적들을 서슴없이 제거해가며 왕위에 오른 태종 이방원의 아들이었기에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걸어야 했던 세종. 괴물의 아들로 태어나 성군이 되기까지 세종의 여정을 살펴본다.
조선 개국 5년 뒤인 1397년 이방원의 삼남으로 태어난 세종 이도. 세종은 연이은 왕자의 난으로 왕이 자주 바뀌는 불안한 정세 속에서 성장한다. 특히 당시 권력다툼의 중심에 서 있던 아버지로 인해 형제들과도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
세종은 왕자들 중 눈에 띄는 총명함을 지닌 탓에 당시 세자였던 양녕의 편에 섰던 외가의 견제를 받기도 했다. 평범한 왕자로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세종에게 자신이 세자로 책봉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1418년, 양위 선언을 한 태종에 의해 세종은 세자 책봉 두 달 만에 왕위에 오른다. 폐세자 양녕과 그의 지지 세력,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지닌 상왕 태종의 존재, 부담을 안고 오른 왕의 자리에서 세종은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었다. 심지어 장인 심온의 억울한 죽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숙청과 더불어 바닥까지 떨어진 소헌왕후의 위상. 하지만 끝내 내명부를 가장 잘 이끌었던 왕비로 거듭나는 소헌왕후.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소헌왕후가 이끌었던 조선 초기 내명부의 문화를 한국궁중복식연구원의 학예연구사와 함께 살펴본다.
1422년 태종이 승하하고 드디어 열린 세종의 시대. 세종은 구세력, 신진세력을 가리지 않는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과 오로지 백성들만을 위하는 마음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했던 세종의 수많은 업적들이 오늘날까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세종이 성군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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