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 김정남(64), 박용운(65) 부부는 7년 전 은퇴 후 이곳으로 귀촌했다. 이른 아침 아내는 마을 주민들과 공동작업장에서 캔 톳을 말린다.
햇볕에 잘 말린 톳을 두부와 무쳐 밥상에 올리면 간단하지만 그 맛이 일품이란다. 거기에 모자반(청다래)를 넣은 콩나물무침과 맑은 물메기국까지 놓으면 통영 바다 향기 가득한 아침 밥상 완성이다.
이 영양 가득한 밥상에 둘러앉는 것은 바로 마을 주민들이다. 아내는 주민들과 작업하는 날엔 꼭 아침을 함께 먹는단다. 점심에는 삼겹살두루치기와 풋마늘무침으로 밥상을 차린다.
겨울을 지낸 시금치는 아삭한 맛이 좋아 두루치기 할 때 자주 넣는단다. 저녁에는 비장의 재료가 등장한다. 바로 볼락이다. 부부는 이 볼락 때문에 통영으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가마솥 가득 기름을 부어 튀기듯 볼락을 구워주고, 얼큰한 매운탕까지 끓인다. 바닷가 마을에서 먹는 밥상은 도시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하는 부부. 이들의 삼시세끼를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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