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촬영에서 영탁과 김찬우는 피규어 이야기와 축구 게임을 통해 한층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이어 식당으로 이동, 식사를 하며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영탁은 '트로트 대세 가수'로 입지를 다지기 전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 4인조 그룹으로 활동할 때 '스타킹' 방송 출연으로 잠깐 이슈를 모았지만 이후 팀이 해체됐고 2인조로 활동했으나 또 다시 실패해 생계를 위해 처음으로 이력서를 만들었다"라며 "코러스와 가이드 보컬 경력을 인정받아 대학 시간 강사로 2년 동안 출강을 해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탁은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뒤 대학 제자들과 지인들에 "돈을 위해 장르를 바꾼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김찬우 역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는데 혹시 발라드에 미련은 없느냐"고 물었다.
영탁은 자신만의 음악관과 인생 소신을 밝히며 김찬우의 공감을 사고 김찬우 역시 4년의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그 시절 추억에 젖어들었다.
그런가 하면 영탁은 즉석에서 김찬우와 그의 고양이 '조던'을 캐리커처로 직접 그려 선물하는 등 놀라운 그림 실력을 발휘했다. 이 모습을 VCR을 지켜보던 이승철은 "내 얼굴도 그려달라"며 기습 요청을 하고 영탁의 그림에 대만족했다.
제작진은 "영탁이 평소 아끼는 피규어를 손수 들고 김찬우의 취미방을 방문해 폭풍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김찬우로부터 '나이 40에 잘못하면 내 꼴 난다'는 말을 듣고 정신을 확 차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라며 "김찬우의 저주에 걸린 영탁이 '신랑수업'을 받으며 싱글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남자의 '대환장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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