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곧 금융서비스에 기인해 24시간 편의점과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서의 키오스크 업계와 무인을 위한 작지만 큰 움직임이 속속 드러나게 되는데 무인편의점 자판기부터 2000년대 후반에는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등에 인적이 드물고 규모가 작은 곳에 한 해 무인편의점이 들어서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편의점은 이른바 팔방미인, 즉 똑똑한 편의점이라는 기치를 내세운 다채로움과 폭넓은 서비스영역에 집중하며 없는 것이 없는, 또 무엇이든 다 되는 편리함에만 치중을 하다가 최근 무인점포로서의 역할 즉 무인화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형국이다.
사람 없이 주고받는 우편물 및 택배 서비스는 이미 편의점만의 보편화된 서비스가 됐다. 심지어 은행과 카페의 역할까지 하는 편의점은 최근 전국권에 약 4만여 개 이상의 각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가맹점들이 들어서 자칫 비대해진 부분이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 우려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모기업 운영 편의점에서 첫 무인 편의점을 몇 개 지역에 한해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답보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2년여 전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조금씩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의 전방위적인 무인점포에 대한 움직임을 띄우기는 했으나 최근까지도 주로 새벽 시간대 혹은 손님들이 적은 한적한 시간에 맞춘 유인과 무인의 병행에 그치고 있다.
물론 편의점의 경우 대자본을 위시로 해 소상공인,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들과는 괴리감이 있을 만큼 소자본 창업과는 결이 다른 업종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대기업 편의점과 궤를 달리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들어선 건 2010년대 초반이었고 반짝 유행을 하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사실 이 무렵까지는 무인이 아닌 유인이었고 코로나19 이전까지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공교롭게도 비대면과 거리두기 또 소비자들의 방역에 대한 안전이 강조되면서 무인편의점 프랜차이즈들이 2년여 동안 확대일로에 돌입했다.
지난해 여름시즌 통계에 따르면 이런 무인아이스크림할인 매장의 프랜차이즈는 무려 50여 개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혹자는 이에 대해 치킨게임으로까지 명명하며 더 이상 좋은 입지가 과연 있을까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브랜드명 아이스크림 할인점답게 여름 한 철 장사에 그쳐 소자본 창업자 입장에서는 사계절 모두 충족시킬만한 아이템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아이스크림할인점은 애초부터 초기 비용이 적고 인건비 걱정 없이 부업으로 각광 받으며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현재 교회(5만6천여 곳)보다 많은 편의점(약 4만여 곳) 그리고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 전국 개수도 약 3천600여 개에 달해 포화상태 일보 직전이라 레드오션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고 실제 소자본 창업 무인점포를 목 좋은 곳에 몇 개씩 가진 이들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수치 즉 통계에서는 빠져있지만 대기업 편의점 그리고 무인 아이스크림할인점과 달리 제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소자본 창업 붐을 일으킨 무인편의점(신구멍가게24)도 있다. 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 무인편의점은 아이스크림이라는 계절적인 한계를 극복해 간식류(아이스크림 및 피자, 만두, 마카롱, 치킨, 주먹밥, 햄버거 등)를 선별해 사계절 수익을 꾀한 전략으로 소문 없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무인편의점 신구멍가게24 배기헌 팀장은 “무인아이스크림할인점과 무인편의점은 다르다. 또 대기업 프렌차이즈 편의점과 소자본 창업자들의 근거리에 있는 무인편의점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도, 또 가맹점주가 받아들일 콘셉트까지 매우 차별화됐다. 소자본 창업을 예정 중인 분들은 코로나19 또 오미크론 시국에 2022년 신년 늘어나는 무인 매장들 안에서 빠른 트렌드 변화와 인기 업종 무인점포 사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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