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 시장 사업 확장 행보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회사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25만 2076주)를 약 10억 달러(1조 1935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SK에코플랜트의 사업영역은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Waste Management)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화(Waste Zero)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하며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 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각종 가전, IT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분야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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