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상황 방치하면 더 큰 지역경제 혼란” 주장
한노총 강원본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강원 영동지역(강릉) 레미콘 제조사 연대 관련 민주노총 강원건설 노조는 조합원을 볼모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행위를 멈추고 즉각 철수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건설노조가 투쟁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동력은 모든 노동자가 평등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모인 동지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을 외치며 싸워야 할 노동조합이 같은 지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려고 불합리한 파업을 강행하고 건설현장 및 사 측을 불법 점거하며 힘인 양 이야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강릉 레미콘 지회는 파업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제조사를 불법 점거, 업무방해를 시작으로 18개 제조사와 연대하지 않으면 레미콘을 출하할 수 없다면서 진. 출입로를 불법 점검 봉쇄하고 있다”고 밝히고 "제조사 연대는 담합의 소지가 있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대상" 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장 15일이라는 기간과 지금 이 순간에도 강릉지역 전체 건설현장에서 약 2000여 명의 노동자가 실직으로 생계를 위협당하고 있으며 지역경제마저 무너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 노동자들에게 일하지 말라는 것이 어떻게 명분이 될 수 있으며 어찌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불법을 자행하며 반강제적 행동지침을 강행하고 조직적, 계획적으로 노동자들을 해하려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리고 “ 현 상황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강원도 각 지역의 건설현장은 더 큰 피해가 난무할 것”이라며 “관계기관에서도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때이므로 적극적 선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 건설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 강원건설 노조는 스스로 건설노동자의 명예와 노동조합 활동의 위신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일을 자행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건설산업 현장에서 즉각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엄중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규모 불법 집회, 조직적 의도적 범법행위를 자행한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노총 관계자는 “우리의 권리를 찾고 생존권 보장을 위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강릉지역 레미콘 발전협의회와 협의 중인 가운데 일부 업체가 다른 지역 차량을 이용한 영업 행위로 집회를 진행하게 됐고 이 같은 상황이 노동단체 간의 갈등으로 번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노총(레미콘 분과) 장영모 강원지부장은 “민노총에서 말하는 지역 레미콘 제조사 단체협약은 말 그대로 ‘담합’인데 노동조합이 왜 기업의 ‘담합’을 독려하는지 모르겠다”며 “지역 운송 노동자들께서는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지역발전에 힘을 기울이시길 바라며 잘못된 파업으로 인한 피해 당사자가 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
북부산림청, 추석 명절 연휴 국유임도 개방한다
온라인 기사 ( 2024.09.10 13:21 )
-
춘천시, ASF 폐사체 처리 용역계약 특혜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07.08 19:25 )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드러머 김선중, ‘정선군노인요양원’서 위문공연
온라인 기사 ( 2024.06.10 1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