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는 "오늘 이재명 후보께서 이번 선거 이후 코로나19 대응이 확 바뀐다고 선언했다"며 "마치 야당처럼 (얘기한다). 지금 정부가 마치 '국힘 정부'인 것처럼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70석 여당이 법안을 날치기 통과할 때는 방관하다가 여당 후보로서도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인정하셨는데 결국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뜻 아니냐. 야당 코스프레할 게 아니라"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신규 사망률이 제일 낮았고 감염자가 제일 적었고 경제 회복률이 가장 높았다"며 "이런 점들까지 폄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본인 마스크 잘 안 쓰지 않는가. 부인도 잘 안 쓰시던데 규칙을 안 지키신다"며 "지금 신천지 대구에서 사람들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 했지 않느냐. 국가의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의 성과를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코로나19가 나름 지금 진화해서 과거에는 치명률이 높은 굼뜨고 큰 존재였다면 지금은 정말로 작아지고 빨라지고 대신 치명률은 낮은 존재로 바뀌었기 때문에 방역체계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또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를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한 것 채우고 필요한 것 더해서 할 테니까 국민의힘도 방해하지 말고 협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