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부터 쾌락 추구
그러나 영국 브래드포드 대학의 고고학자 티모시 테일러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그 아득한 3만 년 전 구석기 시대부터 쾌락을 얻기 위해 섹스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벽화나 남근상 등을 보면, 밧줄로 묶는 SM 플레이, 그룹 섹스, 동성 간 섹스 등 현대에 전혀 뒤지지 않을 만큼 다채로웠다고 한다.
테일러 교수는 이런 섹스가 가능했던 것은 남녀의 체격차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른 유인원이나 영장류는 수컷 체중이 암컷의 세 배에 달하는 데 비해 인간 남녀는 체격차가 비교적 덜 나기 때문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성관계를 하게 됐다. 그래서 인류는 섹스를 단순히 생식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도구로 인식하게 됐다고 한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ilyo@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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