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장소팔 만담가의 아들 장광팔(본명 장광혁)을 비롯해 연극배우, 연주자, 가수 등 다양한 예술인들도 함께 했다.

공연 형식은 오케스트라처럼 지휘자 석에 내레이터가 자리하고, 연주자 석에는 대본을 든 성우들이 위치해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각 신을 연기하는 국내 최초의 낭독공연이다.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자료와 인터뷰가 삽입됐고, 곳곳에 들어가는 브리지 음악이나 배경 음악 등은 첼로, 바이올린, 손풍금 등으로 구성된 8인조 악단이 현장에서 직접 연주했다.
총연출 감독을 맡은 조수연 작가는 “코로나로 활동이 위축된 예술인들에게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혼을 지켜온 선배 예술인들의 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했던 라디오 드라마의 성우들을 무대에 올려 ‘보여주는 라디오 공연’ 형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격동 50년’을 진행했던 성우 김종성 씨는 “(코로나로) 모든 것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획에 참여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비대면 영상 녹화를 진행했으며, 동영상은 2월 28일 한국예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낭독 드라마 ‘명동 1950’은 서울 문화예술 회복탄력성 키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