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광고사진작가인 파울 리프케(30)의 작품은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가족사진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런 구석이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 생김새가 영 이상한 것이다. 비밀은 바로 ‘포토샵’에 있다. 다름이 아니라 엄마아빠의 얼굴과 자녀의 얼굴을 바꿔서 합성한 것.
현재 고향인 함부르크에서 ‘맨 베이비스’ 시리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그는 “포토샵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순전히 재미를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로의 얼굴을 바꾼 다음 몸통에 맞게 사이즈만 조절하면 완성.
하지만 작품을 완성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자녀들의 연령대는 생후 1세 전후다.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괴기스럽다’ 혹은 ‘재미있다’ 등 두 부류로 나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