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병변 3급 장애 딛고 국가대표로 활약…초등 3학년 때 시작한 승마가 인생 바꿔놓은 셈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1호 장애인 승마 국가대표가 된 허준호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허준호 선수는 태어난 지 6일 만에 세균감염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 그리고 1년 뒤 뇌 병변 장애 판정을 받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손 편마비로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 보니 불균형한 자세로 인해 결국 척추측만증까지 오게 됐다.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던 중 초등학교 3학년에 시작한 승마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대회에 나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어려움을 겪으며 스스로 작아지기도 했지만, 말과 함께 무언가를 하나씩 익혀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이 생겼다.
허준호 선수의 꿈은 바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에게 승마를 가르치는 것이다. 말을 타면서 노력만큼 위대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배운 허준호 선수. 오늘도 꿈을 향해 고삐를 더욱 굳게 쥐고 말과 함께 힘차게 달려간다.
‘김유정의 더 라이징’ 국내 첫 장애인 승마 국가대표 허준호 선수 편은 아래 영상 그리고 ‘썸타임즈’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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