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개발 촉진 통해 평택 역세권 활성화 거점 조성 추진
7일 평택시가 수립한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평택역 주변 원도심 기능 강화를 위해 복합문화광장 조성, 성매매 집결지 폐쇄, 주거·업무 거점 조성, 상권 활성화 거점도시를 조성한다.
그동안 평택역 일대는 평택역(지하철1호선)과 연접하는 등 접근성 및 편의성이 우수한 지역임에도 평택 지제와 안중역이 포함된 서평택 지역과는 달리 개발이 더딘 지역으로 원도심 기능이 약화되면서 도시가 쇠퇴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9월 원도심 기능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을 수립, 지난달 22일 ‘평택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평택역 광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채우는 시민 중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장 지하에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과 시민 편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평택역 앞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평택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일명 삼 리)에 대해 다양한 민간개발 사업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재개발예정구역(면적 3만3814㎡)을 지정했다. 민간개발의 재개발 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에 따라 토지 등 소유자 기준 3분의 2 이상, 면적 기준 2분의 1 이상이 동의하여야 가능하다.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비티승원개발(주)이 성매매 집결지를 포함한 평택동 76번지 일원 재개발을 위한 '평택1구역 정비계획 결정안'을 도정법 기준을 충족한 동의서와 함께 평택시에 제출했으며, 시는 최근 민간개발 입안 제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3월 말까지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안)에 대해 공람 공고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개발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 소유주들의 재개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크며 향후 신탁방식의 지정개발자 선정 조건인 토지 등 소유자 기준 동의율이 4분의 3에 거의 도달했다”라며 “정비계획 입안에 동의한 건물주가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자진해 지난해 8월에 이어 올해 3월 초에도 집창촌 내 한 업소를 추가로 철거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입안 제안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재개발 구역 일대는 4~5성급 호텔 300실, 오피스텔, 상가를 포함한 주상복합빌딩, 2000여 세대 아파트를 포함한 충분한 공원면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계획 수립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며 원도심 기능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법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평택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 차단 숲, 서해안 녹지 벨트, 바람길 숲 조성 등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에 있으며 노을 생태문화공원, 오성누리 광장과 경기도 최초 5성급 관광호텔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윤영은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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