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서 추천, 구단주 총회 결과 선출 확정
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허구연 해설위원을 제 24대 KBO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KBO는 정지택 전 총재가 사퇴한 바 있다.
허 해설위원은 현재 후보로 추천된 상태다. 항후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이 있다면 총재로 선출 확정된다. 야구계는 사실상 허 해설위원이 총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야구인 출신 KBO 총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허구연 해설위원이다. 경남고 졸업 이후 상업은행, 고려대, 한일은행 등에서 야구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해설위원 생활을 하다 만 35세에 청보 핀토스 감독을 맡아 역대 최연소 KBO리그 감독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잠깐의 지도자 생활 이후에는 다시 중계석으로 복귀했다. 2021시즌까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야구 인프라와 관련해 자신만의 견해를 내놓으며 반응을 일으켰다.
허 위원이 KBO 총재직에 오른다면 사상 첫 야구인 출신 총재가 된다. 그간 KBO 총재는 정치인 또는 경제인이 자리를 차지했다.
허 위원 또한 KBO 이사회의 뜻을 받아들일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러브콜 등도 있었지만 마다해왔고 야구계의 부름에는 응할 것임을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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