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 2만 4940ha, 헬기 1212대와 인력 6만 9698명 동원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해 삼척으로 확산했고 다음 날 다시 남하해 울진읍 등 주거밀집지역과 금강송 군락지를 위협했다.
산림청은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쪽 불길이 강하고 산세도 험해 진화에 난항을 겪었으나 주불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울진·삼척 산불 주불 진화를 끝낸 산림 당국은 비가 이어짐에 따라 잔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울진·삼척 산불이 이어진 10일간 총 헬기 1212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272대, 지방자치단체 321대, 군 500대, 소방 60대, 경찰 47대, 국립공원 12대다. 장비는 산불진화차 956대, 소방차 4886대, 기타 338대 등 총 6180대가 투입됐다.
또 인력은 6만 9698명이 동원됐다. 산불진화대 9645명, 공무원 1만 2049명, 군인 2만 2809명, 소방관 1만 2876명, 경찰관 3982명 등이다.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동해안 산불의 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ha다. 이는 지난 8일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이 포함된 피해 면적이다.
피해 산림은 울진 1만 8463ha, 삼척 236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등의 피해로 서울 면적의 4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피해가 컸던 동해안 산불인 2000년 4월의 2만 3794ha를 넘는 수준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동해안 일대의 908개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주택 388채, 공장·창고 193곳, 농업시설 227곳, 종교시설 등 90곳이 피해가 났다.
주불은 껐지만 피해 면적이 넓고 장시간 산불이 이어진 응봉산 일대의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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