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인 사이 가를 뻔한 ‘낙태강요미수’ 피소→갈등 봉합 끝에 출산·친자 등록
15일 연예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김용건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A 씨가 2021년 11월에 출산한 아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일주일만인 지난 14일 친생자 결과를 받고 가족관계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용건과 A 씨 간 '늦둥이 아들' 문제는 2021년 8월 처음 불거졌다.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만난 A 씨(당시 24세)와 약 13년 간 관계를 이어온 김용건은 2021년 3월경 A 씨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76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러운 탓에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반대한 김용건과 A 씨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A 씨는 김용건을 같은해 7월 24일 '(낙태)강요 미수죄'로 고소하기에 이른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용건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A 씨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 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A 씨에게 처지를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애원도 해 보고 하소연도 해 보고 화도 내 봤으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제 연락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설명했다. A 씨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혹여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용건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A 씨 측은 "애초에 (A 씨가) 연락을 차단한 적도 없으며, 변호사를 선임함과 동시에 김용건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고소 취하를 위해서는 김용건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당시 A 씨의 입장이었다.
이후 약 일주일 간의 논의 끝에 김용건은 A 씨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극적 화해에 이른다. 이번 출산 후 친자확인검사는 앞서 A 씨의 임신 사실이 알려진 뒤 나이 차이로 인해 구설에 올랐던 것을 우려, 또 다시 불필요한 오해나 잡음이 재발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라는 게 김용건 측근의 이야기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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