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수 1301명으로 유입 이래 최다치…거리두기 조정안 점진적 완화에 무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2만 46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만 4609명,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77만 495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1만 6988명로 유일하게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배출했다. 서울 8만 1803명, 경남 2만 7032명, 인천 2만 3256명, 경북 2만 162명, 충남 1만 8961명, 대구 1만 7842명, 전남 1만 7462명, 부산 1만 6443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충북 1만 5569명, 전북 1만 3249명, 강원 1만 3107명, 광주 1만 2301명, 대전 1만 1252명, 울산 9093명, 제주 5742명, 세종 424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301명으로 전날 대비 86명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다치다. 일일 사망자 수는 432명으로 전날 대비 195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5855명이다.
한편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를 앞두고 단계적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방역 강화를 계속 유지하더라도 예전처럼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또 반대로 말하면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유행이 커지는 효과가 이전보다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경우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행 거리두기는 사적 모임 인원은 8명까지 허용되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까지다. 적용 기간은 4월 3일까지다.
일각에서는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10명까지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밤 12시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4월 1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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