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스크린 이어 OTT까지 종횡무진…이주영의 열일 행보가 반가운 이유
이주영 주연의 OTT 시리즈 '머니게임'은 배진수 작가의 웹툰 '파이게임'과 '머니게임'을 합쳐 새롭게 각색한 8부작 드라마다. 사회적 인프라가 단절된 공간 속 사망자가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는 극한의 설정 속에서 참가자 8인이 협력과 반목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류준열, 이지은(아이유), 박정민, 박해준, 배성우에 이어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주영의 가세로 화려하고 쟁쟁한 배우 라인업이 완성됐다. 여기에 영화 '비상선언' '더 킹' '관상'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주영은 2015년 영화 '몸값'으로 데뷔해 제14회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 데뷔와 동시에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영화 '독전'에서는 농아남매 주영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는 시니컬한 말투와 표정의 전략기획실 송소라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잇단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영화 '보이스'에서는 보이스피싱 본거지를 쫓는 한서준(변요한 분)의 일당백 조력자 깡칠 역을 맡아 짧은 등장으로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맡아 그만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완성해 냈던 이주영은 영화 주연작인 '윤시내가 사라졌다'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선정작에 이름을 올려 또 다른 화제를 몰고 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한국영화 아카데미 제14기 장편제작 연구과정 작품으로 유튜버인 딸 '장하다'와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인 엄마 '순이', 매혹적인 청년 '준옥'이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콘서트 당일 사라진 전설의 가수 윤시내를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다. 이주영은 극 중 사랑과 관심에 목마른 관종 유튜버 '장하다'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주영 주연의 OTT 시리즈 '머니게임'은 5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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