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송파구로 주소 옮겨
송영길 전 대표는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법정 조건(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당과 지지자의 판단·결정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것과 선택 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밝혔다.
인천이 지역구인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면 이날까지 주소를 서울로 옮겨야 했다.
그는 "정치적 진로 문제가 아니라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지지자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로 당내 분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인순·김민석 등 민주당 내 서울 지역구 의원 20여 명은 지난달 31일 모임을 열고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고 서울과 연고도 없는 송영길 전 대표가 시장에 출마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 주요 후보군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거쳐 당내 후보군을 추리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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