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0월에 방송돼 화제가 되었던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편을 특별 편성한다. 당시 방송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고(故)윤상엽 씨 사망 사건의 의혹을 다뤘었다.
그날 약 4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다 물에 빠져 숨진 윤상엽 씨(80년생). 그런데 이 사건을 제작진에 먼저 알려온 사람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했던 윤상엽 씨의 부인 이은해 씨(91년생)였다.
당시 제작진은 촘촘한 취재를 통해 부인 이은해 씨와 그녀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 씨(91년생)의 행적에 수상한 점들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고 윤상엽 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이 계획적으로 물놀이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프로그램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결혼 후 남편 윤 씨가 부인 이 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지내다 숨졌다고 안타까워 했었다.
그런데 지난 3월 30일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이 이은해 씨와 조현수 씨를 지명수배 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을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조사하던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1차 조사를 했지만 이들이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3개월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검찰도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상엽씨를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 후 지난 해 4월 이은해씨는 SBS를 상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이 본인을 살인자로 몰아 명예 훼손을 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1년이 지난 올해 3월 24일 이은해씨의 소송에 대해 재판부는 기각 결정을 내리며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 내용이 객관적이고 진실했음을 인정했다.
선고가 내려질 무렵 이미 사라져버린 이은해씨.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후속편을 준비 중이다. 머지않아 방송될 후속편에서는 당시 방송에 미처 담지 못했던 윤상엽 씨를 향한 또 다른 살인미수 행적 등 두 사람의 숨겨진 범죄 의혹들을 다룰 예정이며 과연,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그들의 행방을 추적해보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보의 도움을 빼놓을 수 없는 상황. 제작진은 이번 특별 편성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제보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억울하게 숨진 윤상엽 씨 사망사건의 진실을 푸는 실마리는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철저한 수사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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