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킹스 스피치> |
# 인사
- 방에 들어갈 때는 자신감 있게
문 가까이에 붙박이처럼 서있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경우 급한 일이 있어 바쁘거나 혹은 불안한 나머지 도망갈 구실을 찾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와 달리 방안 깊숙이 들어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 단,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자신감이 넘친 나머지 뻣뻣하고 거들먹거린 자세로 등장할 경우에는 오히려 거부감을 유발하거나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다.
- 오른손은 항상 빈손으로
캠브리지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케빈 더튼이 기업의 인사과 직원들에게 ‘인터뷰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결과 ‘오른손’이라는 흥미로운 응답을 했다. 다시 말해서 인사를 하기 전에 재빨리 악수를 하는 오른손을 본다는 것이다. 즉 오른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지 아닌지를 살핀다는 것.
만일 오른손에 서류나 소지품을 들고 있을 경우에는 악수를 할 때 다른 손으로 물건을 옮겨 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더튼 교수는 “오른손에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은 채 즉시 손을 앞으로 뻗는 사람은 개방적인 사람이며, 늘 준비가 잘되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 악수를 할 때는 적당한 힘으로
물론 악수는 힘차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힘자랑이라도 하듯 상대의 손을 너무 세게 잡으면 오히려 결례다. 반대로 잡는 둥 마는 둥 상대의 손가락만 잡을 경우에는 소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양손으로 상대의 손을 감싸듯이 잡을 경우에는 다정다감한 인상을 줄 수는 있지만 자칫 거만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상사나 윗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 자세 및 외모
- 서있는 자세는 편안하고 느긋하게
캐마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의 제시카 트레이시 심리학 교수는 “가장 거만하게 보이는 자세는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서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거만한 자세를 취하면 상대에게 거부감을 일으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느긋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팔짱을 끼고 서있는 자세가 꼭 상대에 대한 거리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양팔을 힘없이 축 늘어뜨리는 자세보다는 오히려 팔짱을 끼는 것이 낫다.
- 힘을 빼고 다정하고 상냥하게
트레이시 교수는 “자신감은 사람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표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자신감에 찬 나머지 너무 꼿꼿하게 서있는 자세는 자칫 공격적으로 혹은 거만하게 보일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건방져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외모에 투자를
매력적인 외모의 모금가가 돈을 더 많이 모으고, 예쁘거나 잘생긴 정치가일수록 신뢰를 더 많이 얻는다는 연구 결과는 널리 알려진 사실. 실제 아름다운 외모의 사람들일수록 상대를 더 잘 설득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만지거나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는 것은 자신의 매력을 위한 투자다. 중요한 것은 지나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너무 멋을 부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다.
- 옷은 분홍색으로
분홍색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더튼 교수는 “분홍색은 전투 의욕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미국의 스포츠 협회들은 상대팀 탈의실을 분홍색으로 페인트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화 이끄는 방법
- 불편한 사람과는 마주 보고 앉지 말 것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에는 서로 마주 보고 앉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모퉁이에서 가까이 앉을 경우 대화를 더 쉽게 이끌어나갈 수 있다. 이렇게 상대를 향해 몸을 약간 돌리고 앉으면 가까이서 말을 하면서 동시에 자연스럽게 시선은 피할 수 있다.
마주 앉아서 몇 초 동안 계속해서 상대의 눈을 쳐다보면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상대는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반대로 시선을 땅으로 떨어뜨리면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 상대에게 감정이입을
사람은 대개 상대로부터 자신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길 좋아한다. 대화 상대에게 나이, 출생지, 자녀 등에 대해서 묻는다. 이 가운데 공통점을 발견하면 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화를 시작한다. 가령 같은 고향 출신이거나 자녀들의 나이가 같을 수도 있다. 이런 공통점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며, 이로써 상대를 설득하기도 더 쉬워진다.
- 적당한 타이밍에 요점을
내키는 대로 말을 내뱉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렇다고 너무 신중한 나머지 서론을 장황하게 늘어놓아서도 안 된다. 적절한 타이밍에 자신의 중요한 생각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표현해야 한다.
더튼 교수는 정치인들을 예로 들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전달하는 메시지는 짧고 단순해진다”고 말했다.
- 나쁜 습관은 버릴 것
독일 튀빙엔대학의 수사학 교수인 요아힘 크나페는 “중요한 것은 몸짓이나 표현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말 중간에 ‘에’나 ‘음’하는 감탄사를 넣거나 코를 만지작거리는 습관은 좋지 못하다. 습관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 목표를 세우고 충분히 연습을
사람의 성격이나 운동신경처럼 카리스마와 설득력 역시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것이다. 더튼 교수는 “그렇긴 하지만 제아무리 뛰어난 운동선수라고 해도 훈련 없이는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매일 꾸준히 훈련하면 설득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하거나, 물건 값을 흥정하거나, 모임에 나가서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는 방법 등이 있다.
-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을 것
배를 내밀고 양발을 벌린 채 앉는 느슨한 자세는 혼자 쉬고 있을 때는 문제가 안 되지만 직업상 만나는 자리에서는 적당하지 않다. 이런 자세는 상대를 불쾌하게 하고, 무례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는 대화 중 상대에게 등을 돌리거나 혹은 볼펜으로 장난을 치는 행위 역시 결례다.
# 신뢰 주는 몸짓언어
- 불안감을 숨길 것
불안한 사람은 말하는 도중 자꾸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경향이 있다. 손에 무언가(볼펜, 연필)를 잡고 있으면 이런 불안감을 숨길 수 있다.
- 호감을 표시할 것
대화중에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는 것은 상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는 상대의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테스트]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행동할까?
다음의 테스트는 나는 과연 어떤 성격이고, 그리고 배우자나 친구 등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1~21번 항목에 점수를 매긴 후 다섯 가지 성격에 해당하는 항목별로 합산한다.
결과>> 보통 사람의 성격은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나타난다. 각각의 성격에 해당되는 문항의 점수를 합산한다. 값이 클수록 특성이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