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서 대구시장 출사표 던져
- "대구를 파리 세느강으로 만들 것"…신천 세느 프로젝트' 내걸어
[일요신문] "최악이냐, 차악이냐가 아니라 적어도 차선을 찾아야 한다."
정상환 변호사가 4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공천 경쟁자 '최악'이라고 맹폭했다.
정 변호사는 "홍준표 의원은 이제는 후배들을 좀 키우고 또 당의 원로로서 그런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비판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에 대해 ""경북에서 정치 활동을 계속하신 분이다. 경북도지사로 출마하시는 게 맞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는 성급했고,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정 변호사는 선거가 대선과 맞물리면서 정책과 능력에 기반한 인물론이 아닌 경력과 타이틀, 유력자와의 친분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최악이냐, 차악이냐'의 선택의 문제라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그래선 안된다. 대구시민은 더 나은 시장을 가질 자격이 있다. 적어도 차선을 찾아야 하며 제가 바로 그 차선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약으론 '신천 세느(Seine) 프로젝트' 등을 내걸었다. 파리의 세느강, 미국 샌안토니오강, 시카고 강변카페 등 세계적인 도심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대구도 4차 순환선 개통에 발 맞춰 신천대로와 동로 8.7km 구간을 지하터널화 하고 상단도로와 둔치를 9개 라이프 스타일 죤으로 바꿔 시민에게 개방하고 국내외 관광상품화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위해 '3R 3S'(Speed up, Scale up, Start up)을 시정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시정 시스템을 혁신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신바람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상환 변호사는 "이번 선거는 향후 대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이다. 누가 대구를 바꿀 능력있고 진정성 있는 후보인지 잘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대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침체된 대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찍어달라"며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선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정상환 변호사 등이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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