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기사 공유하며 “고려대, 검찰, 교육부에 묻는다”
조국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려대와 검찰, 그리고 교육부에 묻는다”라며 ‘조민 입학취소…아빠찬스 부정논문 고대 출신 의사 2명은?’이라는 제목의 기사 한 건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기사는 고려대 의대 출신 의사 2명이 각각 서울대 교수인 아버지 동료 교수 논문에 ‘교신 저자’로 이름을 올려 고려대 입학 때 활용했다는 내용이다.
조국 전 장관은 "고교 시절 서울대 교수인 아버지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논문을 고려대 입시에 제출했으며 이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부당한 저자표시'로 '연구부정' 판정한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에 대해서는 왜 조사·수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제 딸(조민 씨)의 경우 인턴십(체험활동)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제출된 것은 그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부뿐"이라며 "이를 이유로 입학취소라는 극단적 결정을 하지 않았느냐. 즉각 이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의 고교 생활기록부 조사·수사에 착수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7일 조 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부산대도 조 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다.
조 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가 결정된 후 그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건강 악화로 지난 9일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교수는 최근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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