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레알은 무난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예상됐다.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첼시의 추격은 거셌다.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골로 3-0으로 앞서갔다.
레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카마빙가, 호드리구, 마르셀로 등을 연달아 교체로 투입한 레알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합계 4-4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8강을 마무리지은 인물은 카림 벤제마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벤제마는 앞서 16강 2차전, 8강 1차전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네 자리 중 또 한 자리는 비야레알이 차지했다. 1차전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던 비야레알은 2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