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강력한 금융완화 지속할 것”
4월 13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26엔대까지 올라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하순 114~115엔 수준에서 10%정도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확대로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3월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엔저가 전체적으로 경제와 물가를 모두 밀어 올려 일본 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기본 구조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은행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도 “현재의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질기게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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