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정동원 드라마 도전,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콘서트…김호중 곧 소집해제, 영탁만 조용한 행보
문제는 이즈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트롯 가수의 진면목이 드러날 콘서트와 디너쇼, 지자체 행사 등의 정상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자칫 미스터트롯 TOP7은 저주받은 스타가 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의 인기와 팬덤은 코시국 내내 변함없이 이어졌고 서서히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가 꺾여가는 2022년 5월, 비로소 이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이는 김희재다. 4월 23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영을 시작하는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배우 겸업의 시동을 건다. 주말연속극 시간대이지만 16부작 미니시리즈로 박해진과 진기주, 정준호가 주연을 맡았고 정석용, 고규필, 박서연 등 조연 출연진도 탄탄하다. 김희재는 진기주가 맡은 고슬해 순경과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이용렬 순경 역할을 맡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최고 시청률 38.2%, 마지막 회 시청률 36.8%를 찍은 ‘신사와 아가씨’의 후속작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와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KBS 주말연속극은 워낙 탄탄한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어 후속 드라마도 시청률이 큰 손실 없이 이어지는 경향이 짙다. 첫 회부터 24.5%의 시청률을 기록한 ‘현재는 아름다워’는 4회에선 25.3%까지 시청률을 끌어 올렸다.
‘현재는 아름다워’와의 맞대결을 위해 MBC는 ‘꼰대인턴’으로 2020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박해진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김희재는 평소 친분이 남다른 박해진의 손을 잡고 배우로서의 첫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 트롯 스타로 큰 사랑을 받은 김희재의 팬 층은 아무래도 KBS 주말 드라마 고정 시청자 층과 겹치는 터라 김희재로 인한 시청자 유입이 꽤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월 4일에는 또 다른 트롯 스타 출신 배우를 만나게 된다. 바로 정동원이다. ENA 특별기획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가 5월 4일 올레 tv(olleh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을 통해 공개되는데 여기서 정동원은 곽도원이 연기하는 구필수의 아들 구준표 역할로 출연한다. ‘구필수는 없다’는 올레 tv와 시즌을 통해 공개된 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9시에 ENA 채널(SKY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된다.
정동원이 연기하는 구준표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와 명문대 출신 명품 판매원 남성미(한고은 분)의 아들이자 고뇌하는 중딩이다.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지만 고민만 할 뿐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을 위해 모든 감정을 억누르며 오직 ‘힙합’만을 감정의 분출구로 여기는 캐릭터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트롯 가수로 큰 사랑을 받은 정동원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힙합’에 빠진 모습을 선보인다. 물론 정동원의 팬들 입장에선 트롯이냐 힙합이냐보다는 정동원이 배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더 큰 관심사일 것이다. 정동원의 탄탄한 팬층을 감안하면 ‘구필수는 없다’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의 달 5월은 ‘효’가 부각되는 계절이라 공연 시장이 매우 뜨거운 시기다. 트롯 스타들의 효도 콘서트와 디너쇼에 관객들이 몰리고, 지자체마다 관련 행사 무대도 많다. 그리고 바로 이 시기에 임영웅의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도 시작된다(관련기사 어! 서울이 빠졌네? ‘왕의 귀환’ 임영웅 전국투어 행간읽기). 정동원 역시 5월 7일과 8일에는 부산, 21일과 22일에는 광주에서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2nd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정동원 팬들 입장에서는 5월에 드라마와 단독 콘서트라는 두 가지 큰 선물을 받게 된다.
또한 장민호와 이찬원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2022 장민호&이찬원 콘서트 민원만족’을 연다. 2021년 연말부터 2022년 연초까지 각자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장민호와 이찬원이 이번에는 의기투합해 조인트 콘서트를 연다. TOP6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시작한 뒤로 처음 열리는 조인트 콘서트라 그만큼 기대감이 큰 공연이다. 이번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둘 경우 다른 TOP6 가수들의 다양한 조인트 콘서트도 기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앨범을 준비하며 활동을 중단했던 임영웅은 TOP6 멤버들이 단독 콘서트를 열면 대기실로 찾아가 직접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월 6일부터 8일까지 임영웅 역시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으로 첫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5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은 서울에선 장민호와 이찬원, 고양에선 임영웅, 그리고 부산에선 정동원이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된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엄청난 팬덤의 지지를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활동에 큰 제한을 받았던 TOP6가 비로소 2022년 5월 콘서트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기 시작한다.
TOP6 가운데 영탁만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까지 5월 단독 콘서트를 본격 시작하면 영탁만 유일하게 단독 콘서트를 열지 않은 TOP6 가수가 된다. 물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등을 통해 방송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2월에 발표한 신곡 ‘전복 먹으러 갈래’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아무래도 '막걸리 논란' 등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올랐던 부분이 일정 부분 영탁의 가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정리됐기 때문에 조금씩 활동 행보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트롯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영탁은 작사·작곡은 물론이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실력파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그리고 또 한 명, 김호중도 있다. 사실 ‘미스터트롯’ 결승전 진출자는 7명으로 처음에는 TOP7이었다. 김호중만 TV조선으로부터 매니지먼트를 위탁 받은 뉴에라프로젝트와 한시적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개별 활동을 진행하다 군에 입대해 TOP6가 됐다. 5월에도 김호중의 사회복무요원 복무는 계속된다. 하지만 6월 9일 소집해제가 되는 김호중은 7월부터 바로 단독 콘서트를 시작하고 이즈음 새 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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